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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침착해 보이나 쉽게 조급해하고 두려움을 쉬이 느끼고는 했다. 상당히 불안해 보이며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기라도 하는 듯 굴었다. 자존감은 땅바닥 피해망상은 심각했다. 이러한 성격 탓에 말수가 없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기적이고 차가운 면모가 분명히 있었고 조용하지만 고집이 세다.

✦CHARACTERISTIC

✦PERSONNALITY

쿠와바라 이카사마 / 桑原 如何様

_171cm/72kg

_Male

​_일본

1. 이중인격. 원래 그의 모습은 대부분이 아는 경박하고 시끄러운 이즈타가 아니었다. 그는 과거의 상처에서 자기 자신을 살리고, 즉 간단히 말하자면 그의 일상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에서 탄생한 혼란의 결정체가 이즈타였다.
2. 공개된 이즈타의 인격은 이카사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모든 기억을 공유하는 것은 이카사마뿐이기에. 이즈타는 종종 이카사마로서의 존재를 꿈을 통해 꾸었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하고 멍청한 이즈타는 그런 희미한 기억으로 이카사마라는 존재를 추리해낼 수 없어서, 이즈타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그대로이다.
2-1. 그래도 기본적인 건 공유한다. 내 자신은 쿠와바라 가의 아들이며 사채업자다. 저 사람이 내 가족, 내 지인이다 정도. 정말 기본적인 것만. 이즈타에게 기본 상식이나 예절이 모자란 것은 태어난 지 몇 년밖에 되지 않아서일지도.
3. 이즈타의 포니테일을 싫어한다. 그래서 그는 몸의 주도권을 잡는 순간 곧장 머리를 풀어헤치고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자신의 표정이 남에게 곧이곧대로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탓이었다.
4. 이즈타의 이름은 스스로 지은 것이 맞다. 이즈타가 말하길, 이카사마(사기)라니 무슨 이름이 그따위냐! 였기에. 이카사마는 자신의 이름에 반항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5. 왼쪽 손목의 자해자국은 이카사마가 했던 짓이고, 이즈타는 그냥 어쩌다 다친 줄 안다.

풍선껌 한 통, 장지갑, 머리끈, 선글라스,복용중인 약품

<

하야시 사토시:귀찮은 애. 이즈타가 돌아오지 않을 건 뻔한데, 왜 근처에서 돌아다니는지 의문. 자꾸 신경쓰이게 해서 귀찮다.

쿠와바라 가, 그것은 대대로 검은 손의 대부라 불리었다. 대대로 사채업을 이어가며 한 대마다 굉장한 돈을 모으고는 했다. 쿠와바라 이카사마도 마찬가지였다. 가문의 교육방식은 남달랐고 악의 길을 당연하게 여겼다. 아이의 이름을 이카사마라 지은 것부터 그들은 무언가 시작이 어긋났던 것이다. 이카사마는 침착하고 차가운, 냉정한 아이로 자라났고 학창시절부터 부모를 따라다니며 어깨 너머로 그 세계를 바라보았다. 그런 그가 훌륭한 사채업자가 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그도 역시나 어린 소년이어서, 그는 그새 사랑을 했다. 이카사마의 아버지와 그 상대 소녀의 부모님이 채무관계로 인해 아이들을 잠시 떼어두었을 때, 소년과 소녀는 여러 이야기를 했다. 소녀는 힘들지만 이겨내리라고 소년에게 당당하게 웃어보였다. 사랑하게 되었다. 자신에게 부모님을 때리지 않도록 말려 달라는 어린 또래의 울며 애원하는 소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이카사마는 소녀의 말에 순응했고, 채무자인 부모님을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보호하려 노력했다. 훌륭한 후계자의 자격을 갖춘 이카사마의 논리정연한 폭력의 만류는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고, 폭력이 줄어듬에 따라 덧붙여 그들의 채무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은 그 가족에게 굉장한 구원이었다. 소녀는 밝게 웃어주었고 이카사마는 여전히 좋아했다.

 

채무란 것은 두려운 것이었다. 소녀의 아버지는 무자비한 채무를 성실히 갚느냐와 도주라는 선택지에서 후자를 선택했다. 소녀는 자신을 좋아해서, 자주 따라다니고 도와주고 이야기해주던 이카사마에게 도주의 사실을 이야기했다. 이제 이곳을 떠나게 되었어. 이카사마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상당한 충격과 슬픔이었고 좋아하는 아이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공포였다. 이카사마는 소녀가 떠나지 않았으면 했다. 아무리 어른스러워도 아이는 아이지 않은가. 이카사마는 아버지에게 말해버리고 말았다. 그 가족이 떠나려 해요, 가지 못하게 막아주세요.
순진한 바램은 재앙이 되었다. 아버지는 격분하였고, 그 집안은 초토화되었다. 일주일 내로 돈을 갚으라는 명과 함께. 소녀는 더이상 웃어주지 않았다, 웃어줄 수 없었다. 그 가족이 동반자살한 것도 일주일 후였다.
돈을 다시 받으라는 명을 받은 이카사마가 그 가족의 시체를 발견하는 것도, 분명한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사람이라 알아보기 싫을 정도로 두려운 시체는 그에게 최악의 미래를 안겨줬다. 그는 일상생활을 포기했고, 당당하고 차가운 태도와 그리고 사랑할 줄 알았던 소년의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까. 그는 낭떠러지로 몰리기 시작했고, 삶을 포기하고 싶기도 했으나 그래도 살고 싶었다.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자해를 하던 중에도 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을걸. 그런 마음은 계속 쌓이고 쌓여서 결국 새로운 사람을 태어나게 할 지경은 아니었을까.

 

쿠와바라 이즈타는, 쿠와바라 이카사마의 탈출구였다. 절망으로부터의 탈출구, 그의 구원자라고 보아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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