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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냥하다.
간략하고 단순하게 정의하자면 그랬다. 상냥했다. 혹은 친절했고, 더 나아가 이타적이었다. 간호장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단순히 남을 돕고 싶어서, 누군가를 살리고 싶어서였다. 한때는 진실로 타인을 위해 목숨까지 저버릴 정도였다. 지금은 그나마 제 몸 정도는 살핀다. 그가 얼마나 이타적이었나? 필요로 한다면 신장 하나정도는 떼어줄 수 있을 것이다. 가벼이 여겨 남을 구할 수 있다면 신체 일부를 희생하길 마다하지 않을 것이고, 총구 앞으로 제 가슴을 들이밀 수도 있다. 그렇게 절실했다. 우는 아이가 있으면 눈물을 닦아주며 사탕을 쥐어주었고, 다친 사람이 있으면 옷이 고름과 피로 물들어도 굳건히 그 옆을 지켰다.

상냥한 만큼 친근하다.
상냥하다. 타인을 가만히 보질 못하는 성질인 것이다. '오지랖이 넓다'는 말을 이젠 인사마냥 넘기는 그는, 외로워보이거나 힘들어보이는 사람들을 절대 혼자 두지 않았다. 일부러 장난을 걸고 능청스럽게 웃으며 다가갔다. 상대에게 모진 말을 들어도 한결같은 웃음으로 그래, 그래, 하고 넘어갔다. 품도 쉽게 내어주고, 어깨도 늘 빌려준다. 당신을 도와줌으로써 그는 만족을 얻는다. 의무로까지 보이는 그 행동들은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이 그와 키가 비슷하다면 어깨동무를 당할 것이고 작다면 쓰다듬을 받을 것이며 크다면 등을 쳐줄 것이다. 언제나 완벽하게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웃음은 친구의 그것이다.

 

군인답나?
아니. 그가 스스로를 간호장교로 털어놓지 않는 이상은 간호사로 오해하기 쉽다. 군인이라면 가져야할 충성심이나 절제가 보이지 않는다. 없다에 가까울 정도로 그는 일반인, 사람 대하는 것이 익숙한 서비스업 종사자처럼 화려한 입담과 능청스런 성격을가지고 있다. 강한 위계질서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좋아하지는 않기에 군생활과 사생활을 엄격히 구분지었다. 만약 일터로 돌아간다면, 그는 초고교급 간호장교의 모습을 보일것이다. 

 

하지만 닿지 않는다.

선이 있었다. 그것은 지금도 있고, 아주 굵고 뚜렷하게 당신과 그 사이에 존재한다. 비집고 들어갈 수 없다. 완벽하게 선을 그어 그는 더 깊숙한 사이를 거부했다. 너는 나를 필요로 하고, 나는 그것에 응해주는 거야. 친구가 될 수도 있어. 하지만 이건 아냐. 이 이상은 가족에게만. 딱히 선을 넘는다고 태도가 변하거나 밀어내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선을 그어 당신과의 거리를 요구한다. 어쩔 수 없다며 웃는 그는 천천히 선을 지워가도 절대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CHARACTERISTIC

✦PERSONNALITY

▼▼▼

하야토 나기/隼人 凪

_176.8cm / 53.5kg

_Male

​_일본

ⅰ. 외관(캐시점)
오른쪽 눈가에 눈물점, 오른쪽 손에 점이 하나 있으며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끼고있음, 왼쪽 손목 안쪽엔 십자가 문신.
귀에는 귀뚫었던 흔적만 남아있다. 늘 다정하거나 멍청한 웃음을 짓는다. 머리카락은 애쉬블루그레이, 개털이다(...)

 

ⅱ. 버릇
턱을 괴거나 귓볼을 만지작거리는 습관이 있다. 본인은 잘 모른다.

상대를 껴안거나 어깨동무하거나 하는 둥의 신체접촉을 좋아한다. 사람의 온도는 안심되잖아! 머리를 마구 쓰다듬고, 크하하 웃으며 등을 팡팡! 물론 당신이 싫어한다면 찌그러진다..

 

ⅲ. 그외
보기와 다르게 근력이 좀 강하다. 운동을 하는가 물어본다면, "간호사가 운동할 시간이 있겠냐"따위의 대답만 돌아온다. 그냥 일하다가 근력 붙은 경우.
워낙 어릴때부터 천재라고 운운되어왔다. 머리가 영리하기도 하고, 의학 지식들을 곧바로 이해해 빠르게 간호장교가 되었다. 이것으로 군 내에서 꽤나 유명했던 적 있다.
덕분에 머리가 나쁘지는 않지만, 본인은 천재가 아닌 수재라고 누누히 강조한다. 자기 머리는 일반인과 똑같다고 주장.
상담도 잘해준다. 본격적으로 간호장교 되기 전에 심리학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공부했다. 어차피 수박겉핥기 공부였으므로 소용은 없지만, 사람 대하는데 능숙해지길 원하는 것같다. 고민의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들어주고 같이 신세한탄하는 쪽이다.
멘탈이 아주 튼튼하다. 전쟁터에서 지냈고, 막말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어지간한 욕이나 상황에는 당황하지 않는다. 당황해도 간호사답게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불안이 남에게 끼칠 영향을 알기에 그는 표정 숨기기를 잘해낸다.
남을 칭하는 호칭은 ~ 쨩. 모두를 칭할때는 밍나쨩!<.. 1인칭은 주로 '하야토 씨(상)', 이따금 '나(오레)'. 귀여운척할때 '나기쨩'.
이름보다는 성으로 불러주는 것을 선호한다.

 

ⅳ. 이유
어릴때부터 타인을 돕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엔 의사가 되길 바랐으나 군인(장교)쪽으로도 관심이 생겨 간호장교를 선택.
 그러다 사촌이 사고를 당하고, 의지하던 유일한 사람이 힘들어하자 나기는 외국으로 도피하듯 떠났다. 전쟁 중인 나라를 찾아 일하기 시작했다. 그 끔찍한 환경에서 나기는 안정을 찾았고, 제 할일을 차차 완벽히 해냈다. 그러던 와중 또다시 의지하던 사람이 사고를 당하자 일본으로 귀국했다. 그렇게 계속 군에서만 생활하다 초고교급 간호장교로 선발되었다.

-작은 구급상자(밴드, 연고, 붕대, 소독약 등 사소한 약품)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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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인 간호장교로 이름 날린적 있다.

<

치바 마리나:샌드백 주인

아이샤:자신의 관념과 완전히 반대되는 인물. 혐오의 대상

실비아 엘리자베스:걱정되는 특별환자. 스스로 말할때까지 기다려주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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