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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다. 무언가에 대한 욕심도, 이루고싶다는 야망도 없다. 그저 살아있기 때문에 살아있었다.

실망하는 게 두려워 헛된 희망을 바라지 않았다. 다른 말로는 현실적이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것은 자신에게도 적용되어 자존감이 상당히 낮다.

이타적이다. 본인은 아니라며 부정하지만 남을 위하는 게 몸에 배어있다.

마음이 여리다. 전형적인 외강내유. 그래서인지 남에게 신뢰를 잘 주지 않지만 신뢰를 주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의외로 사람의 다정한 손길을 원한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속으로는 위로받고싶다는 마음이 강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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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세 레이/成瀬 伶

_182cm/70kg

_Male

_일본

1. 손은 수많은 흉터들과 화상 흉터로 얼룩덜룩하고, 왼쪽 눈 부근에도 화상 흉터가 약간 남아있다. 테러에 휘말리면서 생긴 것들이다.

2. 불이나 터지는 것에는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다.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평소의 페이스가 흔들려 갑자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사실 사람을 좋아한다. 스킨쉽도 좋아하지만 전부 밀어내고 있을 뿐이다. 마음을 연 상대에게는 가끔 투정을 부릴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마음을 연 상대는 없다.

4. 난독증은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나아질 수 있지만, 레이에게는 나아지고 싶다는 의지가 없다.

4. 자신의 이름을 그토록 싫어하는 이유. 레이,라는 이름을 들을 때마다 그녀가 죽기 전에 말한 것이 떠올랐다. 레이,레이. 너는 정의를 싫어하지 마. 레이. 머리가 아프고 헛구역질이 났다. 그는 그 말을 거부하고 있었다.

5. 레이는 사실 정의롭고 여린 인간일지도 모른다. 여리기 때문에 정의를 거부하고 있을 뿐. 자신이 추구하는 정의를 지키려다 비참한 꼴을 맞는 경우는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에.

나루세 레이는 정의를 원망하고 있을 뿐이다.

✦PERSONNALITY

✦CHARACTERISTIC

총 두자루: 평범한 권총. 첫번째 탄은 공포탄이다.
3X3 큐브: 낡아서 여기저기 벗겨지려고 하는 큐브. 뒤죽박죽 섞여있다. 종종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맞추지는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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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계열쪽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다.

초고교급 경호원
중요한 사람이나 의뢰받은사람의 곁을 호위한다. 뛰어난 실력으로 몇달 전부터 종종 사람들의 입에 오르기 시작했으며,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유명한 사람의 호위를 주로 맡는다.

<

잇쇼치 세즈:쌍방향으로 비참해지는 관계를 쌓는 중. 사실 그렇게 비참하기만 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0_1.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신체 능력이 항상 또래보다 뛰어났으며, 어떤 운동을 시켜도 에이스를 먹을 정도로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15살이 될 즈음엔 자주 다니던 체육관에서 유명인사가 되었을 정도.

0_2. 16살이 되기 직전, 그는 경호원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딱히 미래에 대한 꿈과 계획이 없었던 그는 그 제의를 수락했고, 상당히 어린 나이에 경호원이 되어 여러 사람들을 경호하기 시작했다.

0_3. 16살. 일에 점점 익숙해져갈 때 즈음 그에게 친한 누나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 생겼다. 이름은.. 린이라고 해둘까. 그녀는 유쾌하고 털털한 성격이었으며, 정의감과 책임감이 뛰어난, 강한 사람이었다. 레이는 그런 그녀를 보며 '좋아한다.' 라는 감정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_ 그 호감은 사랑으로 변하기도 전에 폭탄 소리와 함께 무너졌다. 무너지는 건물 마냥 처참하게.

0_4. 테러였다. 경호하는 인물을 겨냥한 테러. 린은 폭탄이 터지는 그 상황에서도 경호하는 인물을 지키려고 했었다. 충분히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고 정의로운 그녀는 한 인물을 지키려다 죽었다. 그 때부터였지. 레이가 정의를 외면하게 된 건.

린은 죽으며 말했다. 레이, 레이.. 부탁이야. 난 이렇게 되었지만.

너는,

ㅡ정의를 싫어하지 말아줘.

    _그녀의 마지막 말은 지켜지지 못했다.

0_5. 레이는 정의가 싫었다. 도대체 정의란 게 뭐길래, 책임감이 뭐길래 그녀가 그렇게 죽었나. 만약 그녀가 정의롭지 않았다면 그녀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이 때부터 자신의 이름도, 사람을 사귀는 것도 거부하기 시작했다.

0_6. 이상하게 간판의 글씨가 보이지 않았다. 시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글씨가 왜곡되고 순서가 바뀌어서 보여 오래 보고있으면 헛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병원에서는 큰 충격으로 인한 난독증이라며, 치료를 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했지만, 그는 치료를 받지 않았다.

0_7. 그 후로 변한 건 없었다. 여전히 린을 원망하고, 또 그녀의 허전함을 느끼고, 좋아한다는 감정은 갈 곳을 잃은 채 공허함만을 남겼다. 아무렇지 않았다.

사람을 사귀는 건 싫었지만, 혼자 남겨지는 것도 싫어서 가벼운 관계만을 쌓았다. 아무렇지 않았다.

우주에 도착했다.
아무렇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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