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유능한 돌체 집안, 안 되는 아이도 되게 할 정도로 음악계열에서 엄청난 교육열을 가지고 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그리고 엄격한 관리를 하며 자라는 돌체 가정에서, 음악의 천재였던 지니는 교육을 앞설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에 비해 같은 쌍둥이인 에뉴트는 일반인 정도의 수준에 그쳤다. 피땀 흘리며 노력해도 재능이 없으니 꿈에 다가갈 희망조차 없어 부모님에게도 미움을 받았다. 매일 밤을 새고 밥을 거르며 피아노를 치고,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하여 노력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돌체 가문의 이름에 먹칠을 할 수 없기에 수준 낮은 콩쿠르나 참여하고, 그곳에서 상을 받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그에 비해 지니는, 컨디션이 좋지 못한 날에도 그 천재적인 재능으로 어렸을때부터 유명인사가 되었다. 같은 쌍둥이인데도.

자신의 재능을 모두 앗아가 태어나버린듯한 지니가 원망스러웠다. 그 원망스러움 만큼이나 가족들은 끔찍히 지니를 사랑했고, 그만큼이나 에뉴트는 지니를 싫어했다.

중학생의 여름, 의도치 않은 사건이 일어났다. 콩쿠르를 위해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던 에뉴트에게 지니가 다가와 먼저 말을 걸었다. 자신의 속도 모르고 웃고 있는 지니가 너무나도 혐오스러워 분노가 차올랐지만, 자신의 사회적 지위로도, 가족 내에서의 지위로도 그 분노를 표출할 수는 없었다. 지니가 방을 나가려 걸음을 옮길 때, 신경질적으로 피아노를 내리치자 그에 놀란 지니가 바라보기 위해 몸을 돌린 그 순간,

지니의 팔꿈치가 피아노의 뚜껑을 쳐, 에뉴트의 손을 내리찍고 만다.

돌체 집안은 그 명성만큼 재력도 무시할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에, 사건 이후의 수술과 육체적 회복은 성공적이였지만

건반을 보는것 만으로도 떨림을 멈추지 못할 정도로 정신인 트라우마가 생겨 더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되었다.

희망조차 잡히지 않던 꿈이지만,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조차 박살나버린 에뉴트는 절망하게 된다.

지니는 그 일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지니의 실수로 인한 사고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에뉴트는 그 사실을 다시 떠올리고, 자신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한 수단으로 지니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에뉴트를 세우는 것.

지니의 재능은 천재적이기 때문에, 보컬,기타 이외에도 음악이라면 많은 것을 해낼수 있었다.

작곡 실력 또한 엄청났기 때문에 에뉴트가 한 것으로 속일 수 있는, 작곡을 이용하여 자신이 작곡한 곡을 에뉴트에게 넘겨, 에뉴트는 그것을 베껴 자신의 곡인 것처럼 공개하기 시작했다.

지니의 재능과 명성은 이미 뛰어났기 때문에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 제안이며

자신이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사실과, 그 사건이 일어난 것은 네 탓이다. 그 점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던 지니는 에뉴트의 말에 응하게 된다.

대신 자신의 곡을 연주하고 싶었던 지니는, 에뉴트와의 합의 하에

'에뉴트가 곡을 쓰고, 그 곡을 지니가 연주하는 돌체 페어'로서 활동하게 된다.